오늘의묵상_20250416_신념이 있는 사람
*신념이 있는 사람*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권면은 신념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세월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신념만은 변해서는 안됩니다, 인간의 근본을 지탱해주는 기둥인 이 신념이 흔들렸을 때 인생은 그 의미마저도 잃고 맙니다. 세계적인 음악가인 베토벤 집에 대하여서 쓴 잡지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독일의 본에 있는 ‘베토벤의 집’에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베토벤의 체취를 느끼기 위해서 찾아온다고 합니다.

베토벤이 태어나서 22년 동안 성장기를 보냈던 그의 집은 아직도 깨끗하게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박물관인 베토벤의 집은 쉽게 지켜진 것이 아닙니다,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본 시가지의 하늘은 연합군 폭격기들로 까맣게 뒤덮여 있었습니다, 폭격을 피하여서 많은 사람들을 따라서 "하쎌바흐"와 그의 아내인 "안나"도 간신히 방공호로 피신할 수가 있었습니다, 지축을 뒤흔드는 폭격 소리와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끊임없이 울렸지만, 하쎌바흐는 베토벤의 집이 걱정되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에 주위 사람들의 만류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베토벤의 집으로 달려가서 보니까 불에 타고 있었습니다, 하쎌바흐는 정신없이 불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그의 아내도 나와서 물을 날라다 주었습니다, 정신없이 아홉 시간 동안 지하실로부터 위층으로 물통을 날라서 불을 끄고 나니까, 현기증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 "용기를 내라 내 정신은 내가 휘어잡아 이겨내야 한다, "라는 베토벤의 말이 하쎌바흐의 가슴을 꿰뚫었습니다, 하쎌바흐는 다시 힘을 내서 베토벤의 유품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책에서부터 가구, 사소한 것까지, 젖 먹던 힘을 짜내어서 짐을 날랐습니다,
그리고 베토벤의 유품들이 "홀부르크"성의 지하보관실에 무사히 보관되는 것을 다 본 후에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미군들에게 이 집을 내줄 수가 없으니 폭파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독일군들에게 끝까지 맞서서 베토벤의 집을 지켜냈습니다, 1959년에 퇴직한 그는 25년의 재임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더 많은 급료를 주겠다는 제의도 다 뿌리치고 끝까지 베토벤의 집을 지킨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베토벤이 나를 필요로 하는 것 같아서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난 그분의 충실한 하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살아 있는 날까지 그럴 것입니다,” 하쎌바흐는 1976년 9월 서독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덟 달 뒤인 1977년 5월에 베토벤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하쎌바흐처럼 신념이 강하고 주인을 끝까지 섬기려는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요즘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오로지 자기의 이익 때문에 은혜와 만남을 저버리고 불법과 불의를 서슴지 않는 사람들은 하쎌바흐의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은혜를 보답할 줄 아는 사람이 가장 많이 은혜를 입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러한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