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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묵상

오늘의묵상_20240607_나의 몸

by 넥벤져스1984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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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몸*


의외로 자기 몸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의 몸이 미와 매력에 대한 현대 기준에 맞지 않아서 노쇠하거나 아파서 통제할 수 없는 식욕이나 정욕 때문에 자기 몸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내 몸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고대로부터 몸과 영혼의 이분법이나 이원론이 인간을 이해하는 패러다임이 돼서 우리의 영성을 훼방했습니다, 영혼이 원하는 것은 성스러운 것이고, 몸이 원하는 것은 세속적이라 규정해서 성과 속을 구분하고 몸의 가치를 비하했습니다, 그런데 나를 사랑한다면 내 몸도 사랑해야 합니다.

신체의지, 감정, 나를 이루는 모든 것들은 단순한 집합체가 아닌 유기체이기 때문입니다,  내 몸을 잘 돌보고, 소중하게 아끼는 자세가 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철학자이며 의사인 "드류 레더"에 "나를 사랑하는 기술"의 몸이 하는 말을 오래 듣다가 보면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서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당신의 일상에서 얼마만큼 운동과 휴식과 수면과 사랑의 감정 등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뭔가 친해지는 동안 잊지 말고 몸에게 감사를 표현하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나에 몸은 전셋집입니다, 임대
기간이 다 되면 반드시 돌려줘야 합니다, 그때에 하자 보수는 필수인 것입니다, 몸은 무엇일까요? 몸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입니다, 지식이나 아름다움도, 재능도, 건강한 몸으로 있을 때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몸이 아프거나 무너지고 나면, 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집도 문제나 하자가 없을 때에는 괜찮지만 망가지기 시작하면 집은 짐이 되는 것입니다, 현대문학에 대표이며 소설가 박완서 씨에 산문 "호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젊었을 적에,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을 맞아서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고 쓰고 있습니다, 몸은 수시로 말을 걸어옵니다, 처음에는 작은 소리로, 나중에는 큰 소리로, 그래도 끝내 응답이 없으면 천둥 벼락같은 소리로 다가옵니다, 큰 소리가 나기 전에 내가 먼저 말을 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 나와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 미안하다, 내 몸아, 이제부터 귀를 기울여서 너의 신음하는 소리를 들을게, 병문안을 갈 때마다 반복해서 듣는 이야기가 있다, 수년 전부터 자각 증세가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왔다는 고백입니다, 몸을 잘 관리해야 됩니다, 몸이 고장 나는 바람에 가던 길을 멈추거나, 꿈을 접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몸이 화내기 전에 청진기로 자기 몸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몸이 곧 당신이다, "    몸을 돌보는 것은 자신을 위한 일인 동시에 남을 위한 일이다,   몸을 돌보면, 몸도 당신을 돌 봅니다, 하지만 몸을 돌보지 않으면, 몸은 반란을 일으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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