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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묵상

오늘의묵상_20240618_만만하지 않은 삶

by 넥벤져스1984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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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하지 않은 삶*

현재 삶이 힘들다고 낙심돼서 주저앉아만 있으면 안 됩니다, 힘들고 아플 때에는 걸으라고 말합니다, 땅을 딛고 걸어가는 발바닥에서 행복은 꽃이 피어나는 것입니다, 몸이 아플 때에는 아프게 걸으시고, 마음이 우울할 때에는 무겁게 걸으세요, 힘들고 괴로울 때에는 힘들게 걸으시고, 풀꽃 피는 흙길을 걸으세요, 산길과 강둑길을 걸으세요, 가난한 골목길을 홀로 걸으세요, 뭔가 삶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위기감이 느껴질 때에는 먼저 발바닥의 지도를 점검하세요, 내 영혼이 깃든 발이 가라 하는 그 길을 따라서 무조건 걸으세요, 행복은 대지를 걷는 발바닥에서부터 꽃이 피어서 옵니다.


삶에는 쉼이 필요한 시간이 있습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김소월의 시에서 떠나는 임을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을 느낍니다, "청렴을 강조한 옛말 중에  '경외 사지 (敬畏四知)'라는 말이 있어요, "무슨 일이든지 최소한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알고, 있음을 두려워해야 함을 늘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삶 속에서 된 일들을 살펴보면 우연히 일어난 것들은 없습니다.

시골에서 살면서 이렇게 흙을 밟는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일입니다, 흙의 촉감을 운동화로 느껴 봅니다, 약간 눌려서 들어가는 느낌을 몸 위로 올려봅니다, 살아있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면 가정과 사무실의 밀폐된 공간에서 밖으로 나와서 희망을 가지고 마음을 추스르다 보면 힘이 생기고, 좋은 기분이 생겨납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게 감방 안에 갇혀 있는 죄수들의 답답함을 연상해 봅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많은 것들에 대해서 욕망을 실행하였던 사람들입니다.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모르고, 세상 사람들의 인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모르고,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은 이제 감방에 있으면서 자유를 박탈당하다 보니, 분함에 짐승처럼 울부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들을 동정하지 않습니다, 지금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고, 세상을 탓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들은 차가운 철창의 비정한 소리를 들으면서, 이름 없는 번호로 존재합니다, 세상에 살면서 욕심을 부리면 안 됩니다, 적으면 적게 가진대로 살고, 주어지면 주어진 대로 사는 것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의 사랑에 만족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사랑을 찾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마치 나방이 불에 뛰어드는 격입니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 나타난 새벽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부딪칠 때 그 가벼운 촉감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양지 녘 벤치에 앉아서 가까이 있는 수목들이 작은 바람에 움직이는 것을 봅니다, 삶에 답답함을 느껴서 등산로에 사람들이 제법 나왔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나온 사람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가벼운 움직임도 행복해 보입니다, 이제는 여유를 좀 가져 보세요, 더워지는 여름날도 너무나 짧은 계절이기 때문에 머뭇거리면 지나가 버립됩니다,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그냥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그 중심에 내가 서서 느끼고, 즐기면서 가야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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