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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묵상

오늘의묵상_20240925_함께 있을수 있다는 것

by 넥벤져스1984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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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

부자들이 사는 고급 아파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웅성 되고 있었습니다, 잠시 뒤에 앰뷸런스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는 구급 대원들이 아파트로 올라가고 한 집에서 할머니가 구급용 들것 실려서 나와서 구급차에 실려 갖고 뒤이어서 달려온 경찰들이 할머니 아파트로 올라갔습니다, 며칠 뒤 조사를 담당했던 한 경찰관의 말에 의하면 아파트 안에는 고급 가구와 사치스러운 장식품들이 많이 있었지만 왠지 썰렁한 기운이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살림살이를 보았을 때 할머니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았고, 혹시 건강상의 이유인 불치병 때문인지도 몰라서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주치의는 할머니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건강했다고 말했습니다,


골똘하게 고민을 하던 경찰관은 책상을 뒤져 보았습니다, 거기서 할머니의 작은 수첩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수첩을 펼쳐 보는 경찰관은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군 하고 낮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며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할머니 수첩에는 365일 동안 반복 되는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오늘도 아무도 나에게 오지 않았음, 할머니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함께 해주고 함께 있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부귀는 있었지만 찾아 주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움에 자살을 한 것입니다.

선진들의 말을 들어보면 인간의 삶이라는 것은 "함께 걷는다는 것이라고, " 말을 합니다, 무척 단순한 말이지만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함께 있을 때, 힘껏 서로의 손을 부여잡고 있는 것만이 사랑이라고 착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어렵고, 가파르고, 힘든 오르막을 만나서 잠시 손을 놓쳐 버린 그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시간에서도 심하게 불안에 떨었던 그런 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보니까 그나마 이제는 함께 한다는 삶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언제나 손을 맞잡고 나란히 걸을 수 없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느낍니다, 어떤 때에는 나 자신조차도 버겁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인생은 날마다 함께 걷고 있다는 사실이지, 얼마나 가까이 걷고 있느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조금은 떨어 저서 걷는 법도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개를 돌려서 보면 언제든지 서로를 마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잠시 떨어져서 걷는 시간에도 서로의 사랑을 부정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가파른 구간이 지나고 난 후에라도 평지가 오면, 놓쳤던 손을 다시 잡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때에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 주면 그만입니다, 어떤 때에라도 서로가 등을 돌리지만 않는다면, 숱한 고난에도 끝까지 함께 같은 방향을 향해서 걸을 수만 있다면, 언제인가는 평지가 올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들의 인생이고 사랑입니다, 여태 부담 없이 읽은 글인데 오늘의 주제는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 본 분이라고 한다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를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함께 있는 것이, ❤️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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