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시즌은 병역비리, 이승엽선수의 일본 진출
2002년 월드컵으로 인한 축구의 인기 상승
2004 아테네 올림픽 예선 탈락이라는 악재 속에 관중이 급감한 시즌이다.
04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 현대는 이탈 선수가 생긴다.
밀레니엄 박에서 FA를 맞이한 박종호선수마저 삼성으로 떠나며,
박진만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불펜에서 조규제 선수가 기아타이거즈로 떠나게 되었다.
2003 시즌보다 꼴찌팀 롯데의 성적이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작년보다는 평준화된 시즌으로 진행이 됐고
무엇보다 24경기를 무승부로 진행된 시즌이었다.
현대유니콘스는 승패마진 -7 되었으나, 2게임차이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SK가 실패하고 김경문감독의 두산이 7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1위와 꼴찌 간 승률차이가 0.176으로 나름 박빙의 시즌이었으나,
상위, 하위권으 격차는 제법 있는 시즌으로
우승을 두고 현대와 삼성의 경쟁, 하위권 경쟁. 3-4위권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이다.
라이벌 이승엽선수의 이적 때문인지 심정수 선수의 기록이
02, 03년과 다르게 대폭 하락한다. 홈런은 22개, 타율은 0.256 WAR 2.61로
작년 8.98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03년 시즌 중반 합류한 브룸바 선수가 심정수를 대신하여 활약한다. (8.83)
전준호선수가 50 도루를 넘게 기록하며 테이블 세터진에서 활약해 줬고
권준헌 선수를 내주고 영입한 송지만 선수가 잘 안착했고
전년 박재홍선수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정성훈 선수도 3루 코너를 잘 잡아 줬다.
물론 전체적인 타격의 스탯은 03 시즌보다 낮아졌지만
밸런스 부분에서는 크게 나빠지지는 않았다.
03년 한국시리즈에서 3승을 거둔 정민태 선수는
선발 로테이션은 지켜줬지만, 더 이상 에이스의 위용은 없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피어리선수의 활약과 신인왕 오재영의 활약
김수경, 마일영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00년까지는 아니더라도
03 시즌보다는 한층 업그레이드되었고
중간 계투에서는 권준헌 선수가 이탈은 했지만
이상열, 송신영, 전준호 / 마무리 조용준 선수는
여전히 훌륭한 계투진이었다.
우승팀에서 골든글러브는 2명 (브룸바, 박진만) 선수밖에 없었고,
신인왕은 오재영 선수가 수상했다.
MVP는 브룸바 선수가 배영수보다 더 활약했다고 보지만
당시에는 국내선수에게 더 유리했기 때문에 배영수 선수가 수상했다.
두산에기 1패 이후 3게임 연속승리를 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라이온즈
이승엽선수가 일본에 진출했지만
타선에서는 양준혁, 박종호, 박한이 선수를 주축으로 하고
투수에서는 배영수, 임창용, 김진웅 선수들이 활약했다.
배영수 선수는 04 시즌 최고의 에이스였기 때문에 승부의 행방은 예측하기 어려웠다.
또한 4시간 규정으로 인해서 한국시리즈 최초로 9차전까지 진행되는 시즌이었다.
1차전은 각 팀의 에이스 배영수, 피어리선수의 맞대결이었다.
플레이 오프에서 부상당한 박종호 선수 대체로 김재걸, 조동찬 선수로 투입했으나
결과는 두 선수 모두 아쉬운 활약이었고, 브룸바의 솔로포와 함께
먼저 무너진 선수는 배영수선수였고, 6:2로 현대유니콘스가 승리한다.
2차전은 현대유니콘스의 상징 정민태선수와 용병투수 호지스 선수의 맞대결
정민태 선수는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1패만 기록 중인데
04 시즌에는 성적이 좋지 못했다. (03년 후유증)
정민태 선수의 한국시리즈 최악의 피칭으로 2회 강판, 패전이 유력했으나
타격의 힘으로 동점을 만들며 4시간 규정에 따라 8:8로 끝났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임창용, 권혁, 권오준 필승조를 다 투입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3차전은 98년 입단 동기인 김수경 선수와 김진웅 선수의 맞대결
포스트 시즌 8연패 중인 김진웅 선수보다 김수경 선수의 우세가 예상되었으나
김수경 선수가 무너지며 3:8로 패해 시리즈 전전 1-1-1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4차전은 1차전의 선발 리턴매치 (배영수 VS 피어리)
배영수 선수는 4차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친다
배영수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10이닝 노히트 노런을 펼쳤으나,
타선 역시 무득점으로 경기는 12회 0:0으로 끝나 비공식 노히트노런이 됐다.
이날 경기 12회에서 강동우 선수가 조용준선수의 공을 피하지 않았더라면
1:0으로 승리하며 삼성이 우승했을 수도 있지만, 몸 쪽 공을 피하고, 뜬 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최종 스코어 0:0으로 종료하여 4차전이 끝난 시점에서 1-2-1 동률을 이룬다.
5차전은 부진했던 에이스 정민태 대신 신인왕 오재영 선수를 선발로 냈고
삼성은 호지스 선수를 2차전과 동일하게 출격시켰다.
결과는 오재영선수의 활약으로 현대유니콘스의 5:1 승리였다.
6차전은 3차전의 리턴 매치로 패전투수 김수경은 독하게 마음먹고 출전했다.
이날 삼진은 11개 잡고, 5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여
선동열 선수가 기록하던 한국시리즈 4 타자 연속 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결과는 9회 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0:1 패배로
시리즈 전적은 다시 2-2-2가 되었다.
본래는 마지막이 되어야 했을 7차전에서는
현대는 정민태, 삼성은 전병호 선수를 내세웠다.
한국시리즈 스타답게 정민태 선수는 5회까지 무실점 했지만 6회에 무너졌고
양 팀은 불펜의 모든 자원을 소모하며 9회 8:8을 기록하여
4시간이 넘는 경기시간으로 인해 또다시 무승부
시리즈 전적 2-3-2로 무승부가 더 많은 상황이 되었다.
당시 삼성은 다음날 선발인 배영수 선수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8차전은 1,4차전의 리턴매치인 각 팀 에이스 대결
배영수 선수는 전경기 불펜 등판에도 불구하고 7이닝 3 실점으로 활약했다.
배영수 선수의 실점은 홈런 2방에 의한 것으로 무척이나 아쉬웠고
현대는 피어리선수가 부상을 당하며 1회 자진강판 했으나
불펜의 힘으로 삼성을 틀어막으며 3:2로 승리하며 3-3-2로 앞서갔다.
한국시리즈 최초의 9차전 역대급 시리즈로 평가받는 경기로
각 팀의 선발은 신인왕 오재영 / 삼성은 김진웅 선수였다.
경기시작 전 비가 와서 우천순연이 되어야겠지만
9차전까지 진행된 상황이라 모든 것이 연기되었어서
경기는 우천 경기로 시작되었다.
2회 현대가 타자일순 하며 8 득점을 하며 쉽게 경기가 끝나는 줄 알았지만
삼성이 꾸준히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는 8:7 현대유니콘스의 승리로 끝났고
현대 유니콘스는 V4를 달성했고, 구단 마지막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시리즈 MVP는 조용준 선수가 차지했다
조용준 선수는 9경기 중 7경기에 출장하여 12 1/3이닝 2 실적(비자책) 3세이브로
현대의 수호신이었고, 추후 등장하는 삼성의 오승환보다도
더 강력한 철벽 마무리 투수였다.
2004 시즌에 현대가 우승하므로 인해서 해태 이후 한국시리즈 2연패 한 팀이 되었다.
9차전의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한 현대 유니콘스
구단의 상황은 더욱 안 좋아졌지만 끈끈한 팀워크로 또 우승을 차지한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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