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시즌 어려운 시즌을 보낸 현대유니콘스
현대유니콘스는 2001 시즌, 2002 시즌 연고지 수원을 사용하며
팬들의 외면을 철저하게 받았다.
기존 연고지 인천을 포기함을 통해서 인천팬들도 돌아섰고
신규 팬 유입을 해줘야 할 수원에서도 머무르다 떠날
현대에게 정을 주지 않았고, 01 시즌 14.8만 명, 02 시즌 11.8만 명이 찾았다.
물론 당시 전구단 관중수가 지금처럼 만 명을 넘고 하는 정도의 인기는 아니었지만
모기업의 지원이 어려워진 현대유니콘스에게 적은 관중수는
구단운영의 어려움까지 더하는 어려운 고민거리였다.

추가하여 현대유니콘스는 연고지 문제로 1순위 신인선수 지명에서 배제되어
유망주 선수를 영입할 수도, 그렇다고 새로운 선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올 수도
없는 아주 답답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삼성라이온즈는 전년과 동일하게 패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했고
기아타이거즈는 이종범선수의 복귀와 함께 2위를 기록했다
현대유니콘스의 02년 시즌은 심정수의 폭발, 마무리 조용준의 발견
이 두 가지 외에 큰 성과는 없이 3위로 마감하게 된다.

현대유니콘스는 없는 살림에 조용준 선수에게 계약금 5.4억
현대 역사상 최대 금액을 제시하며 조용준 선수와 계약한다.
마무리투수로는 상당한 출전인 60경기 109이닝 116 탈삼진 ERA 1.90
해당 성적으로 기아의 김진우 선수를 밀어내고 신인왕을 차지한다.
현대유니콘스는 96년 박재홍, 98년 김수경, 02년 조용준
이후에 03년 이동학, 04년 오재영 선수 신인왕을 배출하는
KBO 역사상 3 연속 신인왕을 배출한 구단이었다.
1순위 지명을 못함에도, 신인왕이 매년 등장한 부분은
원석을 잘 스카우트했고, 팀사정상 신인에게 충분한 기회가 부여됐다고 볼 수 있다.

더 이상 현대에서 밀레니엄 박은 있지만 없었다.
하지만 이승엽 선수와 홈런 1개 차이로 홈런왕을 못한 심정수선수는
전년의 부진을 뒤로하고 WAR 7.58을 기록했다.
다만 안타, 득점, 타점, 홈런, 타율, 출루율, 장타율 전부분에서
이승엽선수를 넘지는 못했다.
밀레니엄 박은 WAR (23.42 → 10.88 →10.27) 더 떨어졌고
박경완 선수는 평범한 선수가 됐다,
박재홍 선수도 현대에서의 커리어 로우 시즌
박진만, 박종호 선수도 01년도보다는 나아졌지만
00 시즌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활약이었다.
퀸란의 대체용병 폴선수도 타율은 더 높지만 홈런이 적어 큰 임팩트 없었다.

투수진은 3위 팀임이 무색하게 선발진은 거이 붕괴되었다.
임선동 - 김수경 - 토레스 - 위재영 - 마일영 선수의 5 선발 체제는
시즌 동안 운영되었으나, 00 시즌의 압도적인 선발진의 위용은 없었고
01년 중간계투를 홀로 이끌었던 신철인 선수는 후유증에 시달렸다.
다만 중간 계투에서 권준헌, 송신영선수가 잘 버텨 주었고,
마무리 조용준 선수는 LG 이상훈 선수와 함께 리그 최고의 마무리 선수였다.
투타모두 01 시즌보다 하락했지만
심정수 선수의 대활약과, 큰 활약은 못하지만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선발진
조용준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3위로 패넌트레이스를 소화한 현대는
LG와의 준플에이 오프를 준비한다.

엘지와 현대는 태평양 시절부터 자주 만난 팀이다.
1998 한국시리즈에서는 현대가 승리하였으나, 2002 시즌에는 그렇지 못했다.
LG는 94년 우승의 주역 김재현, 류지현, 서용빈 선수에 적토마 이병규, LG의 레전드 박용택
포수에는 조인성, 용병타자 마르티네즈로 현대보다 심정수선수를 제외하면
화력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이동현, 장문석, 이상훈으로 이어지는 불펜진 역시
송신영, 권준헌, 조용준으로 이어지는 현대의 불펜보다 우위에 있었다.
LG의 선발진이 현대처럼 안정적인 5 선발체제를 운영하지 못하여
페넌트레이스에서는 4위에 머물렀지만
98 현대유니콘스에서 우승을 함께한 최원호 선수의 역투에 힘입어
1차전을 LG가 6:3으로 승리했다.
최원호 선수는 1회 2 실점했지만 7 2/3이닝 동안 3 실점 호투했다.
1회 심정수의 2타점 적시타, 8회 박경완의 솔로포가 현대의 득점이었다.
완벽한 패배 한 뒤 잠실로 이동하여 벌어진 2차전에서는
LG의 투수진에 완벽하게 막히며 1:3으로 패했다.
02년 현대 유니콘스의 포스트시즌은 단 2 경기로 허무하게 끝났다.
투수 왕국으로 불리던 현대보다 LG의 투수진이 더 강력했다.
하지만 타선에서 이숭용의 활약, 투수진에서는 조용준의 발견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한 해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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