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판 삼국지 3가 발매된 1994년 일본 코에이사는 삼국지시리즈의 4탄인
삼국지 4를 발매한다. 이미 삼국지시리즈는 히트작으로 평가받았고
삼국지는 일본에서도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며, 히트작이 되었다.
삼국지 4도 당시게임중에는 적은 용량인 4MB밖에 되지 않아
플로피디스크 3~4장으로 복사가 가능하여, 국내에서는 많은 불법 복제가 진행되었다.
현재 중국의 컨텐츠 불법 복사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199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도 일본과, 서양의 많은 것들을
정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닌 불법으로 유통하여 즐기는 사람이 많았다.
불법은 잘못된 일이지만, 당시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 저변을 확대하기에 기여한 부분이 아이러니하게도 불법복제이다.
삼국지 4는 전작의 16 컬러에서 256 컬러로 변신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이후 코에이 게임은 256컬러 위주의 게임을 개발하게 된다.
이때부터 미국의 대자본 게임이 고해상도를 지원하면서
코에이 삼국지의 그래픽은 비주얼 쪽에 뒤쳐지게 된다.
삼국지 3에 비해서 중국 지형을 표시하는데 많은 개선이 되었다.
삼국지 4 한글판은 일본에서 발배된 지 1년 뒤인 1995년 발매되었는데
삼국지 시리즈 중에 최악이라는 비판과, 역사방식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호평이
동시에 존재하는 시리즈로 평가 받고 있다.
이는 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특수능력이라는 개념이 추가되었고,
낙뢰, 화계는 약간 사기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전략성을 해쳤다는 비판이 있다.
당시 코에이사는 삼국지는 소설책이 아니라,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점에
충실한 것이라는 답변을 하였으나, 많은 아쉬움을 주었던 부분이다.
삼국지 4의 특징으로는 삼국지 3에 비해서 인재 등용이 쉬워졌는데
신무장을 많이 등장시키고, 장수수색을 많이 한다면 대부대를 거느릴 수 있었다.
이민족이 등장하는 첫 시리즈인데, 이는 삼국지 팬들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소시키는 내용이었다.
또한 혈연 장수의 등장도 하나의 재미인데, 적정 수준의 나이 차이가 난다면
혈연관계를 취해야 배반이나 족벌 체계를 강화할 수 있었다.
삼국지 4의 가장 큰 특징이자, 삼국지시리즈 마니아들이 낮은 평가를 주는 요인은
파쇄차, 발석차 등의 무기 개념이 너무 강해 전쟁이 시시해진 느낌이었고
기병 1명을 편성하여, 적의 대부대의 군량을 소진하게 하는 꼼수 등
여러 가지 꼼수가 있었기 때문에 난도가 낮다는 평이 있었고,
중앙집권제와 지방자치제도가 확실히 구분되어 신경 쓸 것이 많이 생겼다.
아마도 코에이가 얘기한 시뮬레이션 쪽으로 파고들다 보니, 게임적인 요소를 놓친 게 아닌가 생각된다.
한글판 발매 이후에도 코에이사는 파워업키트를 출시하여, 삼국지 4를 보완하였는데
이때부터 삼국지 시리즈를 출시하고, 부족한 부분을 파워업키트로 보완해 나가는 형식으로
삼국지 시리즈를 출시하게 된다.
삼국지 4시리즈를 즐기고 싶은 플레이어가 있다면, 삼국지 4 위드파워업키드로 플래이 하는 걸 권장한다.
해당 시리즈는 윈도 95에서 구동되어, 호완성 설정을 해줘야 플래이가 가능하다.
'게임이야기 > 코에이 게임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에이삼국지_삼국지시리즈 역사 ⑤ 삼국지 6 (21) | 2024.09.22 |
---|---|
코에이삼국지_삼국지시리즈 역사 ④ 삼국지 5 (24) | 2024.09.18 |
코에이삼국지_삼국지시리즈 역사 ② 삼국지 3 (20) | 2024.09.17 |
코에이삼국지_삼국지시리즈 역사 ① (초창기 삼국지1, 2) (12) | 2024.09.16 |
징기스칸4_첫번째이야기_전체적인 게임소개 (57) | 2024.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