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코에이는 삼국지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 삼국지 5를 출시한다.
삼국지 5가 처음 출시했을때 삼국지 4보다 많은 점이 개선되어
삼국지시리즈를 즐겼던 매니아 층에게는 작은 충격이 있었다.
전체 맵의 그래픽은 삼국지 4에 비해서 개선은 되었지만
엄청나게 발전한 형태로 되지는 않았다.
삼국지 5의 개선된 점으로 보이는 부분은
첫째, 사운드의 발전이다.
총 19곡의 CD음원의 오리지널 사운드가, 256 컬러에 아무런 역동감을 주지 못하는
그래픽 요소의 단점을 보완하기에 충분했다.
삼국지 4에 비해서 그래픽적인 요소는 전혀 발전하지 못하였는데.
눈으로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을 귀로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삼국지 5는 BGM을 들으면서 플래이 해야 한다.
두 번째, 기존의 FD게임에서 CD게임으로 변경되었다.
윈도 3.1 이상의 OS를 바탕으로 게임이 제작되었다.
이제까지는 불법 복사를 하던 국내의 대부분의 유저들이 충격을 받았다.
물론 음악과 동영상을 제외한 파일들이 저용량으로 충분히 복제가 가능했지만
음악과, 영상을 포함된 버전은 당시에는 큰 용량으로 구성되어 있어
불법시장에서 풀버전을 유통시키기 어려웠다.
세 번째, 메인화면이었다.
기존시리즈와 명령창이 위 사진처럼 확연하게 달랐다.
여기서 삼국지 5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명성의 수치이다.
명성의 수치가 높아야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숫자가 정해지기 때문에
명성이 낮으면, 장수가 많다 하더라도 많은 명령을 내릴 수는 없었다.
네 번째, 진형의 도입이었다.
그동안 코에이 시리즈에서 신장의 야망에서는 볼 수 있었던
진형의 개념이 삼국지에 도입되어, 삼국지 마니아들에게 보다 많은
지식과 선택지를 요구하게 되었다.
단순 무력과, 지력이 높은 것 외에도 전투의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진형이라는 부분으로 형성된 최초의 삼국지 시리즈이다.
위에 기록한 내용으로 말미암아 기존 삼국지 마니아들도
새로운 삼국지 시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여기에 확실하게 중앙집권제로 전환은 이게임의 진가를 느끼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기존의 시리즈는 중앙집권제와, 지방분권제롤 동시에 진행하거나,
지방분권제로 도시마다 명령을 내려야 했지만
삼국지 5는 중앙집권제 명령 시스템으로 군주의 명성에 따라
명령 하달 수가 정해져, 군주의 명성이 중요하게 작용한 게임이다.
삼국지 5의 가장 큰 재미는 일기토시스템의 변경이었다.
기존에는 좌우측 장수가 등장하여, 유저는 응원만 하는 시스템이었다.
물론 삼국지 5까지는 유저가 일기토에 개입할 여지는 없지만
좌우등장에서 좌하, 우상등장 시스템으로 변경되었으며,
일부무장은 필살기를 사용하여 전세를 한 번에 역전할 수도 있었다.
삼국지 5는 1996년 10월 한글화 되어 출시되었는데.
예상대로 큰 히트를 거두어 10만 개가 넘는 수량을 한국에서 판매했다.
삼국지 5는 기본 시리즈 외에, 삼국지 5 파워업키트, 삼국지5 위드 파워업키트
세 가지 버전으로 존재하며, 세가지 제품모두 한글화 되어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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