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는 삼국지 시리즈 7번째 작품인 삼국지 7을 2000년 출시한다.
삼국지 7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는 편인데.
최악의 삼국지라는 평과, 최고의 삼국지라는 평이 동시에 존재한다.
이유는 최초의 군주제 시스템을 벗어난 장수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삼국지가 아쉬웠던 부분은 군주플래이만 가능하여
조조, 유비, 손권 등 군주만 플래이가 가능했다.
관우, 조운, 제갈량으로 플래이 하기 위해서는 군주인 유비가 사망하거나,
반란을 일으켜서 본인이 군주가 되는 것밖에 되지 않았지만
삼국지 7에서는 조운, 관우, 제갈량 등 장수로 플래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삼국지 7은 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그래픽이 발전되었다.
물론 2000년대 가장 흥행했던, 스타크래프트에 비견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훌륭한 그래픽을 구현해 내었고
일러스트에서도 전 시리즈와 좀 다른 유화 분위기로 구성해 내었다.
물론 여기에는 호평도 있고, 혹평도 있는 편이었다.
삼국지 7은 장수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기존작품들과 달리
삼국지 전체의 맵보다는 도시의 모습에서 내정을 진행했다.
물론 군주플래이도 가능하지만, 군주도 해당 성내의 화면에서 진행되어
전작들과 비교 시 완전 다른 모습의 삼국지 시리즈였다.
하지만 전작에서 약간의 리얼타임을 구현해 내었던 전투에서
다시 턴제로 돌아왔으며, 낙뢰 등과 같은 판타지 요소도 삼국지 4 시리즈로 회귀하여
전투에서는 큰 실망을 준 것 같다.
병종 같은 경우에도 등갑병과 같은 장비를 휴대해야 변경이 가능하여
병종이 장수의 장비에 따라 변경되는 다소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전작에서는 유저가 작전을 계획하여 다이나믹한 일기토를 구현해 내었지만
삼국지 7에는 5합이라는 점은 동일했지만
방침과, 행동만 선택할 수 있어서 삼국지 6보다 퇴보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장수제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전 삼국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명승지가 추가되어 친우와 함께 방문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장수제를 시도한 첫 시리즈라는 점에서 호평은 있지만
첫 장수제 시리즈라 정말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는 시리즈
전투는 턴제 방식으로 회귀하여 더 지겨워졌으며, 플래이 타임을 늘리고 있다.
또한 무력에 의한 대미지 차이가 심하여, 책사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줄었으며
하지만 역대 최고라고 생각되는 BGM과 새로운 시도를 했던 점에서
삼국지 7은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생각된다.
'게임이야기 > 코에이 게임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에이삼국지_삼국지시리즈 역사 ⑤ 삼국지 6 (21) | 2024.09.22 |
---|---|
코에이삼국지_삼국지시리즈 역사 ④ 삼국지 5 (24) | 2024.09.18 |
코에이삼국지_삼국지시리즈 역사 ③ 삼국지 4 (25) | 2024.09.18 |
코에이삼국지_삼국지시리즈 역사 ② 삼국지 3 (20) | 2024.09.17 |
코에이삼국지_삼국지시리즈 역사 ① (초창기 삼국지1, 2) (12) | 2024.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