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위를 기록한 키움히어로즈는 올시즌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지난 시즌 올시즌 모두 58승이고, 3 무승무가 3패로 변경되어
패전 수가 86패로 늘어났다. 승률은 0.403으로 최하위 팀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2024 시즌 키움히어로즈의 시즌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① 이정후 선수의 포스팅 (샌프란시스코 이적)
2014년 시즌을 마치고 강정호 선수는 피츠버그로 포스팅되어 진출했다.
2016 시즌을 마치고 박병호 선수는 미네소타 트윈스로 포스팅되었고
2020 시즌을 마치고 김하성 선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포스팅되었다.
타자선수가 MLB에 진출한 구단은 아직은 키움히어로즈 밖에 없다.
이정후 선수는 타자 역대 최다금액을 구단에 안겨주며 MLB로 진출했다.
이로 인해 키움히어로즈는 메인 스폰서 금액의 약 2년 치 이상을 수익으로 기록했고,
시즌이 시작되기에 앞서 김혜성 선수를 포스팅을 통해 진출하도록 허락한다.
이는 키움히어로즈의 구단 운영 방향성이 설정된 것 아닌가 생각된다.
2007 시즌 현대유니콘스가 해체되고, 수많은 선수들을 현금트레이드한 키움은
이제는 한국구단에서 선수 현금 트레이드가 아닌 한국에서 선수를 육성하여
메이저리그에 포스팅을 통해 진출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
우선 김혜성 선수는 올시즌 포스팅 도전이 확실하고,
추후에 안우진 선수도 포스팅을 통해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성적은 10위에 있더라도 항상 한국프로야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선수는 키움에 존재한다.
② 용병선수의 활약 (후라도, 헤이수스, 도슨)
올시즌 많은 구단들이 용병선수의 성적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물론 부상으로 인한 교체도 있었다.
하지만 키움히어로즈의 용병은 전방위에서 활약했다.
선발에서 국내 선발이 빈약한 키움히어로즈는 외국인 선발투수가 절실한데
후라도, 헤이수스 선수는 도합 23승, 360이닝을 합작했다.
키움의 올시즌 투구이닝이 1264이닝임을 고려할 때 두 선수가 28.5% 책임졌다.
두 선수는 투구이닝뿐 아니라 탈삼진, 다승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해 있고
올시즌 골든글러브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로니 도슨 선수는 가성비가 좋은 선수였다.
총액 60만 달러로 계약해서 용병타자 중에 활약이 로하스 선수만 제외하면 가장 좋았다.
물론 8월부터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올스타에 선정될 만큼 키움히어로즈의 타선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 이주형 - 김혜성 - 도슨 - 송성문으로 이어지는 타격의 밸런스는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주형, 김혜성 선수의 부진 도슨의 이탈로 키움의 타선은 거이 붕괴되었다.
③ 송성문 선수의 활약 (커리어하이_골든글러브급 활약)
송성문 선수가 데비 8 시즌만에 드디어 터졌다.
두 자릿수 홈런 1회, 타점 100타점이 없었던 송성문 선수는
올시즌 대성하며 안타 5위, 타점 10위, 타율 5위, 출루율 6위 공격지표에서
김혜성선수를 넘어 팀의 간판선수로 도약했다.
로니 도슨선수가 이탈한 상황 속에서도 시즌 끝까지 키움히어로즈 타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은 어려운 게 또 다른 커리어 하이인 김도영선수가 있다는 점이다.
타선에서 많은 유망주 선수를 기용하며, 여러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이주형 선수를 풀타임 시즌을 뛰게 한점, 장재영 선수를 타자로 전환한 점
최강야구 출신 고영우 선수에게 꾸준히 출장기회를 준 점 말고는 타자진에서는 특별한 성과는 없다.
④ 국내 3 선발 투수의 발견 (하영민 선수의 약진)
최원태 선수의 LG트레이드, 안우진 선수의 부상, 장재영선수의 육성 실패
키움히어로즈는 외국인 선발이 탄탄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선발진의 성과가 없었는데 올시즌 3 선발로 하영민 선수가 약진했다.
데뷔 이후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는 150이닝을 소화하여
국내 선수 중에서는 8위에 올랐다.
리그를 대표하는 류현진, 양현종, 김광현, 원태인, 곽빈 선수의 임팩트는 없지만
선발의 한자리를 꾸준히 지켜주며, 통산 WAR을 올시즌에 거이 기록했다.
국내 선발투수의 육성은 전구단의 과제이기 때문에
올시즌 선발투수 한 명을 드디어 육성해 내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한 김인범, 김윤하, 김선기 선수에게 선발투수 기회를 제공하며
향후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고, 중간투수에서는 주승우 선수의 육성에 눈에 띈다.
⑤ 마치며//
키움히어로즈는 서울 구단임에도 불구하고, 스타선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선수를 판매하는 팀의 이미지상 팬층이 두텁지 않아
관중수는 항상 최하위였다.
하지만 올시즌 구단 최초 80만 관중에 돌파하여, 비인기구단인 NC다이노스와
수용인원이 적은 한화이글스를 넘어섰다.
하지만 여전히 타선 8위, 투수 10위의 성적으로 10위 최하위에 그치며
향후 구단운영에 유망주 육성으로 방향을 잡은 게 아닌가 생각된다.
2025 시즌 김혜성선수의 메이저 진출 시 타선의 무게감은 더 낮아지며,
안우진 선수 복귀 시까지 팀 성적 개선에 대한 방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슬로건 영웅질주 키움승리 과연 서울의 푸른 하늘에 히어로즈 기를 최상위에
높일 수 있을지, 키움팬들은 2025년에도 응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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