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을 대하는 모습*

어느 화가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초상화를 부탁을 받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대왕의 이마에는 추하기 이를 때가 없는 상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가는 대왕의 상처를 있는 그대로 화폭에 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대왕의 자랑스러움에 손상을 입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처를 그리지 않으면 그 초상화는 진실한 것이 되지 못하므로 화가 자신의 신망은 여지없이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화가는 고민한 끝에,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대왕이 이마에 손을 대고서 쉬고 있는 모습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여러분 타인의 상처를 보셨습니까? 그의 허물을 가려 줄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고 합니다, 이 지구촌에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허물을 갖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크고, 작음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의 허물을 발견했을 때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허물을 보는 눈이 커지면 사물을 보는 눈이 작아집니다, 남의 허물을 찾으려고 열심을 내는 것은 나의 허물을 감추어 보려고 열심을 내는 것입니다, 내가 남의 허물을 잡았다고 해서 그가 패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허물을 잡는 과정에서 내가 패배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반면에 남의 허물을 덮어 준다고 해서 내가 손해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남의 허물을 덮어 주면 그의 승리를 보면서 내가 승리하게 됩니다.
남의 허점을 보려고 현미경을 들이대고, 확대 해석을 할수록 현재 내가 패배자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허물이 없는 완전한 사람들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들이 이해가 안 되는 일에도 항상 이해할 만한 것들이 있습니다,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모든 상황을 타인의 입장으로 바라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게 됩니다, 일이 안될 때마다 남을 탓하는 것은 사람됨을 잃어버리는 길이고, 허물을 덮어 주는 것은 사람 됨을 되찾는 길입니다.

행복은 누가 미리 만들어 놓은 기성품이 아닙니다, 행복은 요술이나 마술이 아니라 예술입니다, 행복은 예술가가 각고의 노력으로 작품을 만들 듯이 가족들과 이웃들이 함께 눈물과 피와 땀을 흘리면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우리들은 천사와 사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과 사는 것입니다, 서로 부족하고, 모자라는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보자기로 덮어 가면서 살아갈 때에 어렵고 안 될 것 같은 일들도 놀랍게 극복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의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묵상_20240530_목표를 가지고 달리자 (69) | 2024.05.30 |
---|---|
오늘의묵상_20240529_분수를 알고 살자 (51) | 2024.05.29 |
오늘의묵상_20240527_보살펴 주는 사람 (60) | 2024.05.27 |
오늘의묵상_20240526_역사를 기억하라 (35) | 2024.05.26 |
오늘의묵상_20240525_행복을 느낄 줄 아는 사람 (52) | 2024.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