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된 삶을 위하여*
감사주일을 준비하기 위해서 읍내에 나갔을 때 일입니다, 모처럼 자동차 안에 있는 라디오를 틀었더니 무척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차 안에 음악은 마치 쌀쌀해진 초겨울임을 알리는 것 같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잠시 차를 세워 놓고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목회사역을 아름답게 마치시고, 늘 웃으시면서 소일거리 삼아서 복음을 전하면서 건강하게 지내시던 목사님이 하늘나라로 이사를 가셨습니다, 부음 소식을 듣고서 나로서도 평소에 잘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나이가 들면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아주 새삼스럽게 깨달아졌습니다, 그리고 나에게도 그러한 날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과, 그날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도적같이 갑자기 들이닥칠 수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인간의 삶이 꽤나 허무하고, 허망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하고 살았어도, 아무리 많은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았어도, 인생은 긴 여정 같지만 짧고 돌이킬 수 없는 일회성 과정인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어라고 이야기를 하고, 비판을 하고, 평가를 하여도 나 개인의 인생은 모두 개인의 몫이고, 개인의 책임입니다, 나 개인이 짊어지고, 혼자 외롭게 걸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들 모두의 길인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살면서 지금의 이 세상에서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삶이란 살아 있는 그 자체로 가 축복인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삶의 축복을 받지 못했으면 지금 세상에서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행동도 하지 못합니다.
삶을 이야기할 때마다 자주 말했던 것인데 어차피 죽으면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할 것이니까, 살면서 너무 바둥, 바둥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주변에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못되게 굴지 말고, 가급적이면 잘 대해 주어야겠습니다,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은 나중의 문제입니다, 우리들은 살아서 지옥 같은 삶을 경험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내가, 잘 알지를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들의 삶에는 천국과 지옥의 시간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내면의 의식과 감정, 욕구와 외부의 환경, 타인과의 관계에서 대립과 갈등과 분쟁이 생기면서 왔다 갔다 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평정을 위해서는 우선 마음의 수양을 더욱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일체유심조"(모든 일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의 진리에 따라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나와 너의 관계도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남아 있는 삶의 시간을 진주처럼, 보석처럼 아끼면서, 나를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에 더욱 매진하여야 합니다, 그러면서 사는 날동안 육체의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질병의 고통은 남은 삶의 너무 치명적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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