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생각하는 마음*
요새 우리들의 삶을 보면 자기 편한 대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좀 더 신나는 삶이 되려면 나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 주는 배려심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여자분들은 이해되지 않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남자들이라면 다 군대를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엣생각이 날 것입니다, 저도 기억에 남아 있는 군대 이야기입니다, 나 보다 먼저 군에 입대한 친구를 면회 갔을 때에, 그 친구가 며칠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지금은 모든 시설이 잘 되어 있지만 그때는 모든 것이 부족하였지요, 몹시 추운 겨울날에 밖에서 언 손을 녹여 가면서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소대장이 그것을 보고 안쓰러워하면서 한마디를 건네주었습니다. “임 이병,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다가 하지,”라는 소대장의 말을 듣고서, 용기를 내서 취사장으로 뜨거운 물을 좀 얻으러 갔는데 그곳에 있던 선임이 큰 소리로 군기가 빠졌다는 핀잔과 함께 한바탕 여러 차례 기합만 받았고, 빈 손으로 돌아와서 다시 찬물로 빨래를 계속하고 있을 때 이번엔 중대장이 지나가면서 그 광경을 보았습니다.
“임 이병, 그러다 동상 걸리겠다고 하면서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을 좀 얻어다 해라,”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은 하였지만, 이번에는 취사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가 봤자 좀 전처럼 뜨거운 물은 고사하고, 혼만 날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빨래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군대에서는 왕 형님 같은 인사계가 그 곁을 지나가다가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걸음을 멈추고 말했습니다, “임 이병, 내가 세수를 좀 하려고 하니까, 지금 취사장에 가서 그 대야에 더운물 좀 받아 와라.”
그 말에 쏜살같이 취사장으로 뛰어가서 취사를 담당하는 선임에게 인사계가 한 말을 보고를 했더니,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뜨거운 물을 한가득 주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자 인사계가 다시 말했습니다, “임 이병! 그 물로 언 손을 녹여 가면서 해라, 양이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동상은 피할 수 있을 거야,” 여기서 소대장과 중대장, 그리고 인사계 3명의 상급자 모두 부하를 배려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정말로 부하에게 도움이 된 것은 단 한 사람뿐입니다.

우리들의 삶에서도 나의 관점에서 일방적인 태도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에게 도움을 줬다고 혼자만 착각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세요, 배고픈 소에게 고기를 주거나, 배고픈 사자에게 풀을 주는 배려는 나의 입장에서 단지 나의 만족감으로 하는 허상의 배려입니다, 배려(配慮)는 짝 "배", 생각 "려"를 합친 단어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잠시 살고 있는 세상에서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면 모든 사람이 참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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