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이 필요한 세상*
가방을 보면 아무리 보고 또 봐도 가죽인지, 비닐인지를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가죽 구두인지, 비닐 구두인지, 가죽 혁대인지, 인조가죽 혁대인지, 참으로 구별이 안 가는 경우들이 허다합니다, 건물을 겉면에 부친 것이 대리석인지 인조 대리석인지 철판에 윤이 나게 한 것인지 플라스틱에 금박을 입힌 것인지 실제로 이러한 것들은 구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주 평범한 것, 콩과 보리를 구별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숙은 콩이고, 맥은 보리입니다, 크기로 보나, 모양으로 보나 확연하게 다른 곡식인데도, 눈으로 직접 보고도 분별을 하지 못하니 참으로 답답할 노릇입니다,

이렇게 콩과 보리도 구별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래서 "'이런 숙맥"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숙맥들이 구별하지 못하는 것들이 어찌 콩과 보리 뿐이겠습니까? 상식과 비정상을 구별하지 못하고, 욕과 평상 어를 구별하지 못하고,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별하지 못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해를 보고 달이라 하고, 달을 보고 해라고 한다면, 이건 낮과 밤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성이 침묵하고, 거짓이 참이 되고, 변명이 사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를 가리켜서 숙맥의 시대라 하고, 이런 시대를 숙맥의 난 (亂)이라고 정의합니다, 숙맥의 난맥상은 그 어떤 혼란의 시대보다도 피해가 큽니다, 상식은 몰락하고, 비정상이 정상으로 둔갑하는 도술이 성행합니다, 이런 도술을 부리면서 세상 사람들을 홀리는 도사들이 숙맥의 시대에는 주류가 됩니다, 혹세무민으로 사람들의 정신을 마비시키고, 그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일들이 능력으로 인정이 됩니다.
숙맥교 교주들은 분별력을 잃은 숙맥들을 이끌고서 허무맹랑한 말로 사람들을 부추겨서 그들의 잇속을 챙깁니다, 이미 좀비가 된 숙맥들은 이리, 저리 몰려다니면 시 교주들의 구호에 맞춰서 절규하고, 거품을 물고 욕을 해댑니다, 이념이 사람을 잡아먹고, 관념이 현실을 가린 숙맥의 난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인류의 역사는 늘 숙맥의 난으로 들끓었습니다, 서양에는 르네상스가 동양에는 성리학이 이성을 기치로 숙맥의 난을 평정하려고 했지만, 번번이 벽에 부딪혀서 좌절이 됐고, 진실은 지혜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과분한 이상이었기 때문일까요?

지금 대한민국은 숙맥의 난에 절정에 이르렀던 것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숙과 맥을 분별해야 할 언론과 지난 정부의 권력기관은 숙맥의 시대에 오히려 더 기름을 부으면서 부추겼었죠, 당시 각종 권력은 그 위에서 마음껏 난세를 즐겼습니다, 그러나 콩과 보리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숙맥 된 것들을 지금 잡으려고 하니까 그들은 아주 최후 발악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종결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분별의 힘을 가지고 반드시 거짓을 잡으려고 이는 사람들에게 응원해주고 힘을 실어주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야 나라에 평안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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