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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KBO리그이야기

야구이야기_트레이드(키움)_2011년 (박병호, 심수창 ↔ 송신영, 김성현)

by 넥벤져스1984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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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역사상 가장 많은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키움

 

08년 구단을 현대로부터 인수하면서 KBO에 참여하게 된 서울히어로즈

처음에는 우리담배와 스폰서십을 체결하여 우리 히어로즈 → 넥센을 거쳐 지금은 키움

 

2011년에 한국프로야구사에 남을만한 트레이드를 감행하였으니,

LG의 투수진 보강을 위해 송신영, 김성현 선수를 받고

박병호, 심수창선수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된다.

당시 반응은 역시 히어로즈는 셀링구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과연 뒷돈으로 얼마를 받았을까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역시 나중에 밝혀진바에 의하면 현금 15억이 추가된 트레이드라고 한다.

 

2010년만 하더라도 박병호선수는 유망주에 그쳤다.

1루수로 출장하였지만 타율은 1할대였고 홈런은 7개에 불과했다.

박병호선수의 2010시즌 기록

물론 장타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큰 잠실구장을 사용하는 LG트윈스에게 박병호는 터지지 않는 유망주였다.

 

심수창선수 역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2군을 오가긴 했다.

2010 시즌 -WAR을 기록했고 어느덧 나이도 30세에 접어들었고

2009년 이후 17연패를 기록하는 등. 반전이 없는 선수였다.

하여 2:2 트레이드에 조각으로 맞춰 쳐 넥센히어로즈에 입단하게 된다.

 

LG와 넥센의 2:2 트레이드 (박병호, 심수창 / 송신영, 김성현)

 

 

반면 LG에서 요청해서 받은 선수인 김성현 선수는 2010 시즌부터

자기 자리를 잡아가며 선발의 한축을 담당하게 되었고

2011년에도 4선 발의 자리를 잡으며 선발투수의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김성현 선수의 2010시즌 기록

 

송신영선수 역시 2010 / 2011 시즌이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고

LG트윈스로 트레이드된 이후에도 10SV를 올리는 등 

LG트윈스의 불펜 핵심자원 중 하나였다. 

2011 시즌 기록한 WAR 2.94는 송신영선수의 가장 높은 시즌이었다.

 

당시 선수의 기대치와 가치를 고려할 때 누가 봐도 넥센히어로즈가 손해 보는 트레이드라 생각했지만

1년 뒤에 기막힌 반전이 시작된다.

 

우선 김성현선수는 승부조작에 휘말려 영구제명이 된다.

그리고 송신영 선수는 한화로 FA 계약을 하며 떠나게 된다.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는 LG프런트가 얼마나 처참했는지를 보여주며

배신영이라는 소리와 함께 송신영은 한화로 떠나

트레이드 1년 만에 LG트윈스는 현금, 선수 아무것도 손에 쥔 게 없었다.

 

넥센(키움) 히어로즈는

심수창 선수로는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유튜브에서 회자되는 18연패와 함께 심수창선수는 히어로즈에서도 큰 활약은 못했고

2014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전 넥센감독 김시진감독(롯데자이언츠)과 함께하게 된다.

 

이트레이드가 KBO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트레이드로 회자되는 이유는

세 선수가 아닌 단 한선수 "박병호" 선수가 2012 시즌부터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박병호 선수의 통산기록(출처 : 스탯티즈)

 

키움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김시진감독의 지원아래

2011 시즌 51경기 12 홈런을 기록하여 중심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2012 시즌 31 홈런 / 2013 시즌 37 홈런 / 2014 시즌 52 홈런 / 2015 시즌 53 홈런을 기록하여

이적 이후 185 홈런을 기록한다.

물론 2015 시즌에 기록한 146타점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이며

이승엽, 심정수 선수만 기록한 50 홈런 시즌을 두 시즌 연속으로 만들어 내며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게 된다.

4년간 기록한 WAR이 30을 넘으며, 12,13 시즌 MVP / 12,13,14 시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

2014년은 서건창의 200안타 / 2015년에는 테임즈의 40-40에 밀려

MVP 수상에는 실패하지만 두 시즌 역시 박병호는 대단했다.

 

2012 시즌부터 2015 시즌까지 4년 연속 홈런, 타점왕은

KBO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후 박병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박병호는 구단에 1285만 불 (약 130억)을 키움에 선물하고 미네소타로 떠난다.

4 시즌 홈런 타점왕을 기록한 박병호의 연봉 총액은 15억 정도밖에 안 되어

LG트윈스에게 현금으로 받는 돈으로 5년 가까이 활용했고

130억이라는 큰돈을 받았다.

또다른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선수

 

물론 미네소타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한 채 2년 만에 2018 시즌 키움으로 복귀하게 되고

복귀하자마자 홈런 2위에 오르는 등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2019 시즌에는 5번째 홈런왕에 등극한다.

물론 18~21 시즌에 박병호는 고액 연봉자로서 약 65억을 수령하였지만

WAR은 18년 (7.39) 19년 (7.80) 20년 (2.42), 21년 (1.00)을 기록하며

에이징커브를 맞았다고 판단한 키움히어로즈는 박병호선수와 FA계약을 포기하고

KT로 이적하면서 또 22.5억이라는 거대한 보상금을 선물하고 떠난다.

 

박병호선수가 키움에서 기록한 WAR은 8.5년간 41.34

포스팅, FA이적으로 선물한 금액이 약 150억 / LG와의 트레이드 15억

본인 선수 연봉 80억으로 

키움은 85억을 벌면서 WAR 41을 기록한 4번 타자를 활용할 수 있었다.

 

이트레이드는 키움에게는 엄청난 이득이었고

지금의 키움히어로즈를 만드는 바탕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LG트윈스는 선수도 잃고, 돈도 잃는 엄청난 손실의 트레이드였다.

 

이대호선수처럼 조선의 4번 타자라는 수식어는 없지만

국민거포 박병호선수는 통산홈런 3위에 오를 정도의 장타자이며,

KBO의 대표적인 타자이고, 최근 오재일 선수와 트레이드되며 삼성에서

또 다른 전성기를 보내려 하고 있다.

 

홈런타자 박병호를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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