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국사시간에 우리나라 역사를 학습하면
늘 가정을 하는 사항이 있다.
신라가 아닌 고구려가 우리나라를 통일했다면
우리나라가 지금 만주를 포함한 더 큰 영토를 지배하지 않았을까?

우리나라의 역사는 고조선으로부터 시작되어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는 약 4,3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배우고 있다.
4,300년 동안 우리나라에는 왜 정복군주가 등장하지 않은 걸까?
물론 고구려의 전성시기에 최대 영토를 구축한, 광개토대왕, 장수왕시기에
주변 국기를 정복하는 군주가 있긴 했지만
역사 속에서 한반도 위에 위치한 만주국가의 경우에는
중국을 침략하여 지배하는 요나라, 금나라, 청나라를 수립했지만
우리나라는 단 한 번도 중국으로 진출한 적이 없다.

우리나라의 가장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고구려(장수왕) 시대의 영토도
지금 한반도를 포함하여, 요동지역, 만주지역을 통치하는 수준이었다.
우리는 기원전 약 30년부터 기원후 668년 신라가 통일할 때까지 시기를
삼국시대라고 배우고 있다.
하지만 고구려의 전성기로 보고 있는 광개토대왕은 390년 후반부터 400년 초반까지
통치했다가 학계에서 보고 있다.
장수왕은 기록상 약 80년을 통치했다고 돼있는데
이는 97세까지 생존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긴 통치는 국가를 좀 더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게 했고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를 미루어 볼 때 우리가 삼국시대라고 배우는 역사는 기원후 약 400년 이후의 시대
고구려가 멸망하는 668년까지 약 268년이 해당하고,
앞에 400년은 별도의 시대로 구분되어야 하나,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서 삼국시대로 표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를 구분해서 학습하기에는 우리나라에 기록이 없다.

그러면 고구려는 왜 더 성장하지 못했을까?
왜 한반도를 정복하고 안정적인 상황에서 북진을 하지 못했을까?
① 고구려는 생각보다 강한 국가가 아니다.
고구려가 물론 수나라, 당나라의 침입을 방어하며
민족수호의 방파제 역할을 수행한 것은 사실이나
백제, 신라의 영토와 비교 시 고구려의 영토가 지도상 넓어 보일뿐
산악지역을 제외하면 크게 넓지 않다.
중국의 삼국시대로 불리는 위오촉의 시대도
지도 그림상 삼국시대로 보이지만, 국력의 비율은 위 6 오 2 촉 1 정도로 보고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도 지도상 크기는 고구려가 월등히 커 보이지만
실제 호적수는 백제, 신라, 가야를 합친 것을 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② 남쪽과 북쪽에 모두 적국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
고구려는 북쪽에는 북면과 대치하고 있었고
남쪽에는 백제와 대립하고 있었다.
물론 광개토대왕 시절 신라를 도와 백제와, 왜를 퇴치하고
장수왕은 백제의 수도 한성을 점령하였으나,
그 밑으로 더 내려가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북쪽에도 적국이 언제나 존재했기 때문이다.
③ 내부 정치적 안정성 부족
고구려는 멸망하는 순간까지 왕과 신하들이 대립했다.
고구려는 태생적으로 부족 연합체였고,
왕위계승을 위해 끊임없이 싸움이 지속되며, 결국에는 668년 멸망한다.
국내성 세력과, 평양성 세력은 천도이전, 이후 계속 대치하였고,
외부적으로 나아가기에는 내부적 혼란이 언제나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희망회를 돌리며 고구려가 통일하면
우리나라(대한민국)의 국력이 더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구려는 삼국을 통일할 능력도 없는 국가였고,
설사 통일을 했다고 할지라도 고구려 전성시기의 영토를 그대로
영위할 수 없었을 것 같다.
고구려가 통일했다면 우리의 성씨가 김이박이 아닌
고, 연, 낙 등의 성씨가 더 많았을지도 모르겠다.
고구려가 現 대한민국보다 영토는 더 넓지만
세계에서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세계경제 13위 대국인 지금이 더 전성시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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