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MLB에 포스팅을 통해 김혜성 선수가 진출했다.
한국에서 포스팅 시스템으로 첫 진출한 선수는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 선수
이후 키움에서는 2015년 강정호, 2016년 박병호, 2021년 김하성, 2024년 이정후 선수
2025년 김혜성 선수까지 총 5명의 선수를 진출시켰다.
키움히어로즈를 제외하면, 한화의 류현진, SK의 김광현, LG의 고우석 선수가 있다.
류현진, 김광현 선수는 괜찮은 조건으로 진출했지만 고우석 선수는 2년 450만 달러로
이정후 선수에 의한 MLB진출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계약이었다.
그렇다면 키움은 왜 다섯 명의 선수를 MLB에 진출시켰을까?
히어로즈는 2007년을 마지막으로 해체한 현대유니콘스를 해체 후 재창단 형태로
2008년부터 시즌에 합류했지만, 현대 유니콘스는 연고지도 없었고
성적은 2000, 2003, 2004년 우승한 00 연대 강팀이었지만 인기구단은 아니었다.
현대유니콘스를 인수한 히어로즈는 당장 자금난에 봉착했다.
그로 인해서 현대유니콘스의 주축선수를 트레이드를 통해 현금을 회수한다.
2009년 이택근 (LG트윈스) - 25억
2009년 이현승 (두산베어스) - 30억
2009년 장원삼 (삼성라이온즈) - 35억
2010년 마일영 (한화이글스) - 12.5억
2010년 황재균 (롯데자이언츠) - 20억
2010년 고원준 (롯데자이언츠) - 19억
2011년 송신영 (LG트윈스) - 15억
2012년 임창민 (NC다이노스) - 7억
2014년 김병현 (기아타이거즈) - 5억
2017년 강윤구 (NC다이노스) - 1억
2017년 윤석민 (KT위즈) - 5억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현금트레이드로 확보한 금액이 174.5억
트레이드 당시에 이면 계약을 통해 현금 트레이드가 아니라고 얘기했지만
뒤에 조사해 보니 모두 현금이 추가된 트레이드였다.
SK(SSG)를 제외하면 모든 구단이 현금트레이드에 연루되어 있다.
2008 시즌부터 2012 시즌까지 히어로즈는 구단운영에 평균 200억을 사용했다
총 5년 동안 약 1,000억 수준의 금액을 사용했다.
2008 시즌은 베이징올림픽 신화를 만들어낸 해로, 해당 시즌에도 히어로즈의 관중은
경기당 3,000여 명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現 고척구장이 아닌 목동구장을 사용한 영향도 있다.
1인당 관중수익도 5,000원대 수준으로 지금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단순 수입만 보더라도, 880억 수준으로 174.5억이 없으면 구단 운영이 되지 않았다.
키움히어로즈의 결손금 (영업손실 누적금액)은 2015 시즌을 마치고
269억을 기록하며 정상적인 구단 운영이 불가능했다.
물론 적자로 인해서 대출이 증가하고, 대출이 증가해서 이자비용도 발생하여
지속적인 적자 운영으로 구단이 관리되었으나. 2015년 반전이 일어난다.
강정호 선수가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포스팅 비용으로 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또한 다음 해 박병호선수가 미네소타트윈스와 계약하며 1,225만 달러를 받게 된다.
두 선수를 메이저리그에 진출시킴으로 인해서
주축 선수들을 타구단에 트레이드 한 비용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게 된다.
2016년 박병호 선수가 진출하며, 히어로즈는 100억이 넘는 수익을 거둔다.
실제로 2016 시즌 히어로즈는 늘어난 관중수입에 대해
두 선수의 포스팅 비용까지 해서, 2년간 약 1,000억대 수입을 거둔다
물론 2014 ~ 2015 시즌은 키움히 준우승을 할 정도의 전력이라 흥행도 가능했다
이때 히어로즈는 약 200억의 결손금을 청산하고 70억 정도의 결손금만 남겼다.
2019년까지 용병선수들도 벤헤켄, 브리검, 요키시 선수
박병호선수의 국내 복귀와 더불어, 이정후 선수의 합류까지 하여
한국프로야구에서 강팀으로 거듭나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다.
2019 시즌 드디어 결손금이 +로 변경된다.
드디어 셀링 구단에서 정상적인 구단 운영이 가능한가 싶었는데.
이때 코로나가 발생하여, 운동장 수입이 아예 없어지게 된다.
선수단 운영비용을 크게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2020 시즌에 80억 적자를 기록한다.
하지만 2021 시즌에 김하성 선수가 샌디에이고와 계약 552만 달러의 포스팅비를 기록하며
다시금 흑자 전환을 하게 된다.
그리고 2024년 이정후선수가 샌프란시스코와 대형계약을 체결하며
1882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키움에 선물한다.
이는 류현진 선수에 이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 높은 금액이었고
포스팅제도가 총 계약금액 비율로 변경된 이후에 최고 금액이었다.
해당 금액으로 키움히어로즈는 2023년 시즌 결산시
641억 매출 242억의 흑자를 기록한다.
포스팅 비용이 없어도 흑자를 기록할 수 있는 구단으로 변경되었는데
포스팅 비용으로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여, 미처리잉여금이 172억을 보유하게 되었다.
해당 금액을 주주 환원을 위해 배당칠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
2024 시즌을 마치고 김혜성 선수까지 포스팅 진출함으로써 포스팅 비용을 또 획득한 히어로즈는
4,220만 달러를 획득했다. 환율이 그때와 지금이 다르겠지만 적지 않은 액수다.
이후에 포스팅으로 진출이 예상되는 선수는 안우진 선수로 예상된다.
이제는 국내 구단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기보다는
국내 구단과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는 방식으로 선수를 선발하여
팀에서 해당선수를 육성함을 통해서 메이저리그에 포스팅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 같다.
물론 홍성은 씨에게 175억을 배상해야 되기 때문에 히어로즈는 여전히
부채를 탕감할 수 없겠지만 한국 프로야구 구단이 모기업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반면에
히어로즈만이 스폰서를 통한 광고 유치, 선수 포스팅 진출을 통한 수익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게 신기하면서도 팬으로서는 안탁갑다.
(▼ 히어로즈의 자생 구단 운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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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1_키움 히어로즈는 어떻게 자생 운영을 하는가?
국내 프로야구 구단은 10개 구단10개 구단 모두 모기업의 지원을 받으며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국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모기업의 지원이 없는 서울히어로즈(키움히어루주는) 어떻게 구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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