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리즈를 2연패 한 해태 / 전년 준우승팀인 쌍방울이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하지 못했으며,
정규시즌부터 내가 왕이다라고 표출한 "현대유니콘스"의 첫 번째 우승 시즌
승률이 6할 4푼에 이르며, 승패마진이 무려 +36이나 되어
3위 팀인 LG트윈스까지 5할 승률을 턱걸이하고
4위 OB베어스부터는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한
현대유니콘스가 압도한 시즌이었다.

현대유니콘스는 126경기 체제에서 111 경기만에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만큼 정말 압도하는 시즌으로 볼 수 있다.
현대의 일강 독주체제로, 포시트시즌 마지노선인 3,4,5위가 각각 1경기차이로
중위권 싸움이 더 돋보이는 시즌이었다.
특히 1998 시즌은 국가적 상황에 맞춰 대기업인(현대, 삼성, LG)이 강세였고
모기업의 지원이 열악한 해태, 쌍방울의 경우에는 사회적 환경 속에 순위가 하락했다.
1998 시즌 현대는 타자 부분에서 타이틀 홀더가 아무도 없었지만
신인투수 김수경의 등장 / 정명원의 1.86이라는 놀라운 방어율 / 기존 에이스 정민태의 활약
위재영, 최원호의 안정적인 5 선발체제와 조스트롱이라는 외국인 용병 마무리투수로 활약
투타의 안정이 절정에 달하여, 압도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1998 시즌 투수 WAR TOP 10에 선발투수가 7명이 포진해 있는데
그중 현대에 (정명원, 김수경, 정민태, 최원호) 4명이 포함되어 있을 만큼 강력했다.

외국인 선수가 도입된 첫해 OB 타이론우즈의 42 홈런 (당시 최다홈런) 신기록
현대 외국인선수는 (스캇 쿨바, 조 스트롱) 모든 구단에서 가장 강력한 선수였다.
하지만 불펜 / 마무리에 있어서는 만족스럽지 못했고,
선발진이 쌓아놓은 승리수를 본인들이 점수를 내주고 획득하는 웃지 못할 일이 많았다.
현대는 4월 말부터 월말기준 1위를 계속 기록했고,
7월만 제외하면 6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였다.
특히 1998 시즌은 인천의 옛 야구장 도원구장에서 첫 우승팀이 나온 해였고
현대유니콘스의 도원구장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이기도 하다.

현대의 1998 시즌 선수 보강은
외야 톱타자인 전준호 / 안방마님 박경완 / 노장 김경기의 부담을 덜어줄 스캇 쿨바
OB에서 트레이드된 2루수 이명수
선수단의 보강으로 인하여 현대는 빈자리가 없는 타선 / 탄탄한 선발진을 갖춘 채 시즌을 시작했다.
박재홍은 두 번째 30-30을 달성하고 / 홈런 4위, 도루 2위에 올랐고
(도루 정수근 44개 1개 차 / 박재홍 43개 - 19개 실패)
새로 합류한 전준호는 타율 2위, 안타 5위, 도루 4위로 1번 타자 역할을 충실히 했으며
용병 쿨바는 타율 4위 / 홈런 6위 / 타점 3위로 김경기, 박재홍과 중심타선 역할에 충실했다.
타자 골든글러브는 (박재홍, 전준호, 박경완 수상)
박경완선수는 우승 프리미엄으로 개인성적은 김동수선수가 더 좋았던 것 같다.
다만 1998 시즌의 경우 김기태선수의 커리어하이 / 우즈, 이승엽, 양준혁의 활약에 따라
현대타자들이 타이틀을 하나도 못 가져간 반면 투스는 엄청난 활약을 했다.

투수 골든글러브 정민태 (다승 17승 2위 / 1위 김용수) / (이닝 1위, ERA 7위, 삼진 5위)
신인왕 김수경 (삼진 3위, ERA 6위) 방어율 왕 정명원 (ERA 1위, 이닝 3위, 탐삼진 9위)
4 선발 위재영, 5 선발 최원회 모두 커리어 하이시즌으로 우승을 예약했다.
선발진 5명 모두 10승으로 이는 15년 삼성 / 18년 두산밖에 기록하지 못한 기록이고
98년 이후 17년 만에 등장한 기록으로 당시에는 엄청난 기록이었다.
한국시리즈는 2위인 삼성에게 (상대전적 14승 4패)로 강했기에
삼성이랑 한국시리즈 치르길 원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LG가 시리즈전적 3승 1패로 승리하며
1994년 시즌 리턴매치가 성사되었다.
당시 현대유니콘스의 전신 태평양돌핀스는 0승 4패로 스윕패당한 아픈 기억이 있었고
주축선수인 김경기, 정민태, 정명원, 이숭용, 조웅천선수는 이를 기억하고 있었다.
또한 1998 시즌 LG트윈스는 현대에 유일한 위닝팀 (11승 7패)으로 해볼 만한 경기였다.
페넌트레이스를 압도한 현대유니콘스였지만
LG트윈스는 현대를 상대로 강했고, 현대의 첫 우승은 쉬울 줄 알았지만 어려웠다.
1차전의 경우 상대에이스 김용수를 무너트리며, 현대의 에이스 정민태가 승리를 가져갔고
2차전의 경우에도 정명원의 호투, 최향남을 무너트림으로 승리하며 손쉽게 2승을 챙겼다.
3차전은 김수경, 최원호, 위재영이 아닌 조규제를 내세워, 상대팀 깜짝 선발 손혁에게 일격을 당했고
4차전은 1차전 리턴매치로 정민태가 김용수를 다시 꺾었다.
5차전의 경우 2차전 리턴매치로 이번에는 최향남이 정명원을 꺾었다.
6차전의 경우 시즌 중 3 선발 김수경을 내세움을 통해 손혁을 꺾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1998 시즌 김재박감독이 우승함을 통해 선수 / 감독 우승의 최초의 사례가 되었고
김수경이 6차전 승리투수가 된 것은 당시에 최연소 기록이었다.
또한 한국시리즈에 강한 정민태는 1,4차전을 잡음으로 인해서 현대의 우승을 굳건히 할 수 있었다.
1998 시즌은 인천 야구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시즌이다.
인천 야구팀은 삼미 / 청보 / 태평양 / 현대로 이어지며
약팀의 상징이었고, 계속해서 구단이 바뀌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 첫 우승팀을 배출해 낸 해이기 때문에 현대유니콘스의 1998 시즌은 굉장히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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